삼성은 29~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5~16차전을 치른다. 현재 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경기를 모두 잡고 kt가 잔여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해야만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최종일까지 kt와 승률이 같다면 오는 31일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의 타이브레이크를 펼친다. 일단 NC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kt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사진=MK스포츠 DB
삼성은 앞서 지난 27일 6위 키움 히어로즈에 3-8로 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타선이 키움 선발 정찬헌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타자들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수들의 타격감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29일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하게 된 것도 삼성에게는 부담이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29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8로 활약했다. NC의 5강 탈락으로 빛이 바랬지만 루친스키는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유지했다.
삼성 타자들은 유독 루친스키에게 약했다. 2019년 7월 7일 창원 원정 경기에서 루친스키에게 7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패전의 아픔을 안겨준 이후 올해까지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루친스키를 이기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이 기간 삼성전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사자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도 압도 당했다. 루친스키는 지난 4월 28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세 피렐라가 홀로 3안타로 분전했을 뿐 다른 타자들은 루친스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루친스키가 이달 들어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주춤하고 있어 삼성에게는 천적 관계 청산은 물론 선두 수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루친스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좌완 에이스 백정현의 호투 못지않게 타자들이 루친스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게임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