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에 재건 맡긴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 선임 공식 발표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41)가 감독으로서 친정팀 FC 바르셀로나로 금의환향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의 감독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2021-2022 시즌을 포함해 2023-2024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는다.

사비는 바르셀로나가 낳은 불세출의 미드필더다. 199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1998년 1군 선수로 데뷔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6일(한국시간) 팀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의 1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2015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3회, 수페르코나 데 에스파냐(슈퍼컵)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70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축구 역사상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뛰어난 키핑력에 활동량까지 갖춰 바르셀로나 티키타카 전술의 핵심이었다.



2008-2009 시즌에는 스페인 클럽 사상 최초의 트레블의 위업을 이뤘고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4-2015 시즌 또 한 번 트레블을 달성했다.

국가대표로도 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정상을 찍으며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중심에 있었다.

사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카타르 슈퍼리그 알 사드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 뒤 은퇴 후 곧바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알 사드 지휘봉을 잡고 카타르 슈퍼컵, 카타르 스타즈컵, 카타르 프린스컵 우승에 이어 지난 2월 리그 우승까지 팀에 안기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사비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바르셀로나는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4승 4무 3패에 그치며 승점 16점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년간 라리가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올해도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바르셀로나는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사비를 선택했고 사비 역시 친정팀의 부름에 응답했다. 사비는 이제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재현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안았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사비 감독은 이번 주말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 누캄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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