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잘하는 센터백’ 수준을 넘어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으로 신속한 전환을 이끄는 ‘수비 리더’가 되고 있다. 일찍부터 김민재를 높이 평가한 터키 전문가도 놀라워하는 성장세다.
알리 잔 쿠틀루는 6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 2021-22 터키프로축구 쉬페르리그(1부리그) 15라운드 홈경기를 4-0으로 이긴 후 “롱패스는 김민재가 선수 생활에서 가장 발전시킨 능력 중 하나다. 수준 높은 중장거리 패스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분석 소감을 남겼다.
김민재는 리제스포르를 상대로 3백의 중앙, 즉 페네르바체 수비를 이끄는 역할을 맡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에 공헌했다. 비거리 25야드(22.86m) 이상 롱패스는 3차례 시도하여 2번을 성공시켰다.
김민재가 리제스포르와 2021-22 터키프로축구 쉬페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SNS
알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영국프로축구스카우트협회 멤버다. 터키축구단에 스카우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민재가 올해 8월 페네르바체와 계약하기 몇 달 전부터 “아시아에 괴물 수비수가 있다”며 영입을 추천했다. 페네르바체 입단 후 김민재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실력을 발휘하자 “자꾸 보게 만드는 몬스터 같은 경기력”이라며 자신의 안목을 자랑스러워했다. 알리는 “김민재는 아직도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않았다. 얼마나 대단한 센터백이 될지 토론하는 것은 즐겁다”며 기대했다.
김민재는 유럽에 진출하자마자 쉬페르리그 13경기 및 UEFA 유로파리그 5경기 등에서 평균 84.8분을 소화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옐로카드를 2장만 받을 정도로 베테랑 같은 노련한 수비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