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NC 다이노스 나성범(32)이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에이전트 없이 직접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들 저에게 관심을 많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나성범은 2012 시즌 당시 제9구단으로 창단한 NC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통산 9시즌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94도루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10일 서울 삼성동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이 때문에 올해 FA 시장에서는 나성범의 NC 잔류, 타 팀 이적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소속팀 NC는 이동욱(47) 감독이 일찌감치 나성범의 잔류를 간절히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특정 구단이 나성범 영입을 위해 거액을 배팅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나성범은 일단 "생각보다 연락도 안 온다.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알 것 같다"며 "NC와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전트 없이 직접 (FA 협상을) 하다 보니 힘들기는 하지만 괜찮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