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사령탑 부임 후 첫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선물을 받았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꼽히는 박해민(31)과 함께 2022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LG는 14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박해민 영입은 시즌 종료 후 내년 준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FA 보강에 대해 구단과 공감대가 형성됐고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소통했다"며 "박해민이 LG에 온다면 팀의 색깔을 좀 더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구단주님, 사장님, 단장님이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박해민은 1군 통산 1096경기, 타율 0.286, 1144안타, 318도루, 42홈런, 706득점, 41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 2015년은 시즌 60도루를 훔친 주루 능력이 강점이다. 중견수로서 수비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 감독은 박해민의 영입으로 외야 수비 강화와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였던 2번 타순에 대한 부담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팀이 조금 더 스피디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루율왕 홍창기(29)와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테이블 세터를 구축하게 됐다.
빠른 발로 상대 내야를 뒤흔들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부족했던 가운데 박해민과 FA 자격 신청을 1년 미룬 서건창이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은 올해 2번타자에 대한 부분이 숙제 중 하나였다. 잠실야구장을 사용하는 팀으로서 빠르고 수비력이 좋은 외야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점도 고려됐다"며 "박해민 영입으로 홍창기가 코너로 빠지면 팀 외야 수비가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 여러 측면에서 박해민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박해민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테이블 세터로서 타선을 이끌 수 있는 타자"라며 "특히 우리 팀 같은 경우는 이대형을 마지막으로 박해민 같은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박해민이 왔기 때문에 팀이 전체적으로 빠르고 활발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서건창도 FA 신청을 안하고 팀에 잔류해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전체적인 팀 컬러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