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경기 107-104로 이겼다. 승부는 연장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15.2초를 남기고 진행된 레이커스 공격에서 오스틴 리브스가 종료 0.2초를 나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지난 8월 투웨이 계약으로 레이커스에 합류한 신인 가드 리브스는 이렇게 자신의 인생 경기를 만들었다.
주득점원 루카 돈치치가 빠진 홈팀 댈러스가 불리해보이는 승부였지만, 뚜껑을 열자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막판까지 접전으로 흘러갔다. 레이커스가 2쿼터 초반 한때 12점차까 앞서갔으나 댈러스가 바로 따라잡았다. 이후 양 팀이 역전을 주고받았다. 48분으로는 부족해 연장까지 치렀다.
결승 득점을 기록한 리브스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3쿼터까지 레이커스는 외곽에서 37.5%의 성공률을 기록, 23.3%에 그친 댈러스를 압도했고 댈러스는 대신 페인트존 득점에서 30-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소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 삼각편대가 공격을 주도했다. 제임스는 2쿼터 2분 30여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왼발목을 접질렸으나 출전을 이어갔다. 댈러스는 가드 제일렌 브런슨이 3쿼터까지 23득점을 기록하며 돈치치의 공백을 지웠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두 자리 수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4쿼터 초반 댈러스가 분위기를 잡았다. 첫 2분 30초동안 레이커스가 한 점도 넣지 못하는 사이 7점을 몰아치며 80-73으로 앞섰다. 레이커스도 저력이 있었다. 데이비스와 제임스가 연달아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웨인 엘링턴, 오스틴 리브스의 연속 3점슛과 웨스트브룩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3분 14초를 남기고 90-89로 역전했다.
댈러스가 다시 91-90으로 역전한 상황에서 양 팀이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며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57.1초를 남기고 포르징기스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침묵을 깼다. 댈러스의 3점차 리드. 이어진 공격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제임스는 수비가 자신에게 몰린 틈을 노려 외곽에 있던 엘링턴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슛이 빗나갔다. 엘링턴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다음 공격 찬스에서 제임스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 골밑 경합이 벌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아 좌측 측면에서 다시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깨끗하게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93-93 동점. 댈러스는 이날 슛감이 좋았던 제일렌 브런슨에게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맡겼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먼저 실점을 허용한 댈러스는 막시 클레버의 3점슛, 도리안 핀리 스미스의 레이업슛을 앞세워 2분 42초 남기고 98-9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주춤한 사이 1분 21초를 남기고 레이커스에게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댈러스는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엘링턴에게 스틸을 허용했고, 제임스의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역적이 될뻔한 하더웨이 주니어는 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만회했다. 101-101 다시 동점. 이후 웨스트브룩과 크레버가 3점슛을 주고받으며 균형이 계속 이어졌다. 그 균형은 마지막에 깨졌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24득점 5어시스트, 데이비스가 20득점 12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23득점 10리바우드 9어시스트 기록했다. 리브스는 3점슛 5개로 15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