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첫 지휘’ 김호철 감독 “나부터 바뀌어야…김희진 라이트 출전” [MK톡톡]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앞둔 김호철(66) 감독이 환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18일 화성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마음이 착잡하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 실내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부임 후 첫 경기를 앞둔 IBK기업은행 김호철 신임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IBK는 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다. 세터 조송화(28), 김사니(40) 전 코치의 이탈을 시작으로 서남원 전 감독과 단장 경질, 김사니 코치의 감독 대행 승격 그리고 다시 사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배구팬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IBK가 구원투수로 김 감독을 영입했다. 줄곧 남자 배구 지도자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굉장히 다르다. 똑같은 배구니까 크게 다르겠나 싶었는데, 많이 다르더라. 많이 어렵다. 모든 것에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선수들도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맞춰서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재밌어 하는 것으로, 시합을 위한 연습을 하는 방법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감독직을 수락하기까지 하루 정도 고민을 했다는 김 감독은 “IBK 배구단이 내부적으로 문제점이 많아서 빨리 수습을 해야 배구 외적으로 나쁜 것들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배구인으로서 도와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문제점은) 언론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지적됐다. 그 부분이 맞다. 수습하는데는 제가 들어가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단 통제다. 그 외적인 것은 구단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도 이날 첫 선을 보인다. 김 감독은 “올해 소속팀이 없었다. 혼자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더라. 연습 안한 선수여서 몸이 전혀 만들어졌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팀이면 밀어붙여서 할텐데, 선수 보호차 텀을 주고 해야 할 듯 싶다.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은 일단 IBK 세터진 김하경과 이진에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김 감독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게임을 봤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팀워크가 안된다는 것이었다. 뭉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하려고 한다. 세터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부터 하려고 한다. 원포인트 레슨도 해야 한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받아들이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이 안좋다고 하지만 김희진도 출전한다. 김 감독은 “선수도 출전하고 싶지 않겠나. 라이트로 내보낸다. 산타나가 레프트다. 김희진은 대표팀에서도 라이트를 했기 때문에 팀 전체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성=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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