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1 25-18 21-25 15-9)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가 1세트에만 점유율 70%, 공격 효율 64.29%, 공격 성공률 71.43%의 괴력을 발휘하면서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오른쪽), 조재영이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대한항공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링컨, 정지석, 임동혁의 삼각편대가 각각 7득점, 5득점, 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센터 진성태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5-21로 2세트를 따내고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링컨이 10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고 곽승석, 정지석, 조재영이 3득점으로 지원 사격을 하면서 게임이 쉽게 풀렸다. 케이타가 주춤한 KB손해보험을 25-18로 압도하고 경기를 뒤집었다.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케이타가 4세트 9득점으로 살아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승부처에서 범실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5세트 시작과 함께 링컨, 정지석의 연이은 공격 성공과 조재영, 곽승석의 득점을 묶어 7-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9-5에서는 세터 한선수의 오픈 성공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뒤 14-9에서 곽승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지난 15일 OK금융그룹전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다. 시즌 10승 7패, 승점 30점으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링컨은 팀 내 최다인 30득점, 정지석 21득점, 임동혁 9득점, 곽승석 8득점 등 주축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줬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연승 숫자가 ‘6’에서 멈춰 섰다.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폭발시키고 토종 에이스 김정호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하며 시즌 29승 7패, 승점 29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대한항공에 승점 1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