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유니폼 벗어던지고 나간 베테랑...감독은 "우리 선수 아니야"

슈퍼볼 우승 1회, 프로볼7회 경력에 빛나는 베테랑 와이드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34)이 추한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브라운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더포드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젯츠와 원정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경기장을 나가버렸다.

떠나는 방식도 요란했다. 3쿼터 도중 유니폼과 보호 장비를 벗어던지고 언더셔츠와 장갑은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상의를 벗은 채 관중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까지 해가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안토니오 브라운은 경기 도중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美 이스트 루더포드)=ⓒAFPBBNews = News1
'ESPN'에 따르면, 말그대로 그는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탬파베이로 돌아가는 선수단 전세기에도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에반스, O.J. 하워드 등 동료들이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브루스 아리안스 감독이 그에게 출전을 요구해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탬파베이는 그가 돌발 행동을 할 당시 10-24로 뒤지고 있었지만, 이후 28-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리안스 감독은 경기 후 'FOX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감독 생활에 저런 모습은 처음"이라며 경기 도중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나간 선수를 비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그는 더 이상 우리 팀 선수가 아니다.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라운의 행동이 논란이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프리시즌 훈련을 거부하고 단장과 충돌하다 방출당했다. 2020년 1월에는 강도 및 구타 혐의로 법정에 서기도했다.

2019시즌 이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탬파베이를 거쳤지만 세 시즌동안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것이 들통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주에는 이 징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얘기는 하고싶지않다. 여러분은 모두 소설을 쓰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잉글랜드, 탬파베이에서 그와 함께 뛴 탬파베이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는 "우리는 모두 그를 사랑하고, 신경쓰고 있다. 그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불운하게도 우리 팀에서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브라운과 우정을 이어가며 주위에도 그를 도울 것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