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력 다했는데..." 코로나19로 이탈한 美 피겨 선수의 절망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수 빈센트 저우(2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7일 밤(한국시간) 저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비디오를 인용, 그의 남자 싱글 불참 소식을 전했다.

앞서 팀이벤트에서 미국의 은메달에 기여한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메달 시상식에도 불참했고, 개인 종목도 뛸 수 없게됐다.

미국 피겨 대표 빈센트 저우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남자 싱글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눈물과 함께 "믿을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지난 1~2개월간 최대한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도 느꼈고 가끔 참담한 느낌이 들었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큰 대회를 준비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 몇 번을 울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중 최소한 한 번은 내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됐다는 사실에서 나온 기쁨의 눈물이었다는 점에서 나는 행복하다"며 팀이벤트에서 메달 획득을 도운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어 "미래의 내가 이 비디오를 본다면, 과거의 젊었던 너 자신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운동선수이자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의 너는 쇼파에 앉아서 위대한 스케이터들의 모습을 TV로 지켜봤고, 그의 점프를 매일 식탁에서 연구하며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이스링크에 가서 연습을 했다. 무엇을 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꿈이 있었고, 이를 쫓았다"며 미래의 자신에게 남기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던 그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더 큰 복귀를 위한 준비단계"라며 자신의 커리어가 끝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브라운대학 휴학중인 그는 3월 세계선수권 출전 의사를 드러내면서 다음 올림픽 준비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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