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日 여자컬링, 포상금은 2000만원이 끝? [베이징올림픽]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로코 솔라레)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 쾌거에도 경제적인 보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21일 “로코 솔라레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기대에 부응했지만 팀을 둘러싼 경기 환경이 극적으로 호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로코 솔라레는 후지사와 사츠키(스킵), 요시다 치나미(서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유리카(리드), 모토하시 마리(핍스) 등 5명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결승에서 영국에 3-10으로 패해 올림픽 챔피언 등극은 좌절됐지만 일본 내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평창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한국 컬링대표팀 '팀 킴'과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인기와 경제적 보상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닛칸 겐다이’는 로코 솔라레가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은메달리스트에게 나오는 1인 200만 엔(2074만 원)의 불과하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일본 컬링협회 차원의 포상금은 별도로 없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타카기 미호가 일본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액인 2200만 엔(약 2억 2819만 원)의 포상금을 JOC와 일본 스케이트 연맹으로부터 받게 돼 화제가 된 것과는 대비된다.

‘닛칸 겐다이’는 “로코 솔라레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어도 경기만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 멀리 있는 실정”이라며 “팀 제일의 인기를 자랑하는 후지사와는 보험 대리점, 요시다 토시나미는 자동차 판매, 요시다 유리카는 의료법인, 스즈키 유코는 석유 판매, 이시자키 코토미는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며 운동과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의 상금이 귀중한 수입원이지만 많아야 200만 엔 정도다. 이마저도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로코 솔라레에게 컬링 대표팀 공식 스폰서에서 쌀 100포대와 유제품 1년분을 증정한다고 하지만 다른 종목에 비하면 충분한 메달의 대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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