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와 제구력 모두 좋았다. 어제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SSG랜더스 이반 노바(35)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김원형 감독도 당연했다.
김원형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17일) 선발로 나섰던 노바에 대해 “던지는 것을 보니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가지고 선수생활을 했던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에 합류한 노바는 2010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 77패 1세이브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날 키움을 상대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 던지는 능력과 (볼) 스피드가 좋았다. 2군에서 한 번 던지긴 했지만 (1군) 타자들하고 처음 상대하는데도 스피드 부분에서 올라와 있어서 만족한다. 마운드에서 여유로운 모습과 구위, 제구력도 좋았다. 어제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노바는 4회말 들어 이용규와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고 이정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2루주자 이용규가 3루로 진루하며 1사 1, 3루에 직면했다. 결국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웅빈과 박동원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4회말 상황에 대해 “노바는 (연타와 실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타순이 한 바퀴 돌았을 때 볼 배합이 1, 2, 3회에 이어 4회도 똑같이 가다보니 상대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것 같다”며 “실점 이후 포수가 다른 패턴으로 볼 배합을 요구해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시범경기기는 하지만 포수 입장에서는 그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어제 경기는 투수 위주였지만, 타자들의 특성은 포수가 잘 알기 때문에 변화를 줬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외국인 투수가 아니라도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는 패턴을 바꾸는 것이 정석”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인 윤태현(19)은 호평했다. 김 감독은 “(윤)태현이가 던지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범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잘 해주고 있다"며 "투수 코치하고 잘 던지면 (투수)유형에 신경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좋은 선수면 유형이 많아도 세 명이든 네 명이든 엔트리에 들어가야 한다. (윤)태현이가 신인임에도 믿음직스럽게 투구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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