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판타스틱4' 유희관이 마운드에 입을 맞추며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끝난 뒤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을 앞둔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 행사를 가졌다.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느린 공으로 시구를 마친 뒤 시포자 박세혁과 포옹을 나누며 은퇴 기념 시구를 마쳤다.
9회까지 관중석에서 앉아있던 유희관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서 마련해준 은퇴 기념 티셔츠를 갈아입고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섰다.
한화 하주석, 김재환과 김태형 감독에게 꽃다발을 선물받으며 은퇴식이 시작됐다. 프로통산 101승 투수인 유희관에게 전풍 사장과 김태룡 단장은 KBO 100승 기념 트로피와 구단에서 준비한 100승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유희관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란 말을 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안타깝고 슬픈 하루"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은퇴사를 읽어 내려갔다.
눈시울이 붉어진 유희관은 마운드에 작별 키스를 한 뒤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11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서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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