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직격` 노경은, 손가락 골절로 전치 4주 진단..SSG 큰 타격

'베테랑의 아름다운 부활'을 보여줬던 노경은(38)이 불의의 부상으로 멈춤 신호를 받았다.

노경은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고는 3회에 터졌다. 타구 처리를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노경은이 공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 진단을 받았다. 전치 기간만 4주가 나왔다. 사진=김영구 기자
3회말 2사 만루에서 지시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접 잡아냈다. 얼굴 쪽으로 오는 위험한 타구를 반사적으로 글러브를 올려 잡았다. 문제는 이때 글러브와 함께 투구를 하는 오른손까지 같이 올렸다는 점이었다. 강한 타구가 오른손 검지와 중지 손가락에 맞았다.



노경은은 곧바로 부산 지역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손가락 골절. 수술을 해도 안 해도 4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노경은은 일단 인천으로 돌아 와 팀 지정 병원에서 29일 오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1차 검진에서 골절이 워낙 확실하게 드러나 있어 진단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은은 SSG서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 있어 구멍 난 SSG 선발의 한 자리를 메꾸고 있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 돼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은 1억 원.

첫 3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이미 연봉 값을 다 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노경은이다.

시즌 성적도 3승2패, 평균 자책점 2.63으로 대단히 좋았다. 20대의 구위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소한 문승원과 박종훈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뼈가 붙는데 4주일 경우 실전 감각을 익히는 기간까지 더하면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 본인에게도 아픈 일이지만 SSG 입장에서도 큰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큰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정밀 2차 검진에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것 뿐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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