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 좋았다" 김하성 3루 커버 칭찬한 멜빈 [현장인터뷰]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김하성의 수비수로서 상황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

멜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시리즈 최종 경기를 5-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내용을 돌아보던 그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며 6회 1사 1루에서 나온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수비에서 보여준 판단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쓰쓰고 요시토모가 좌측으로 먹힌 뜬공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1루 주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내친김에 3루까지 내달렸지만, 타구를 잡은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바로 3루에 던졌고 유격수인 김하성이 3루 커버를 들어가 이를 정확히 잡아 태그, 아웃시켰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타구를 쫓느라 베이스를 비운 상황에서 김하성이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들어갔고, 덕분에 무사 1, 3루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2사 1루가 됐고 실점없이 넘어갔다.



멜빈은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좋았다. 우리가 컷오프나 중계 플레이에 대한 훈련은 많이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흔히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낯선 상황에 침착한 대처를 칭찬했다. "빠르게 달려와 정확한 송구를 했다"며 좌익수 프로파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공수주가 모두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1시간 22분동안 경기가 지연된 상황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멜빈은 "이 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고 이런 상황을 경험을 했다고는 하지만, 루틴이 중요한 그에게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불펜에 계속 머물며 경기를 대비했다.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투한 선발을 칭찬했다.

8회 무사 만루에서 등판, 희생플라이와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한 팀 힐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땅볼을 유도했다. 우리가 원하던 내용을 그대로 해냈다"며 칭찬했다. "우리는 개막전 패배 이후에는 불펜진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고 실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같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선발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타선에 대해서도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고르게 기여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매 번 3, 4, 5번 타자에게 기댈 수는 없다"며 타자들의 고른 기여를 강조했다. 9번 2루수 선발 출전, 3안타 기록한 신인 CJ 에이브람스에 대해서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따로 언급하며 신인의 기를 살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7회말 수비에서 퇴장당한 것에 대해서는 "페레즈 타석에서 스트라이크가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다. 실점없이 삼진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우리 선수를 보호하려고했다"며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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