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큰 사랑을 받은 매운맛 ‘제인더버진’을 한국 정서에 녹인 ‘우리는 오늘부터’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4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자리에 참석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우리는 오늘부터’ 제작발표회 사진=SBS
정 감독은 “원작은 남미 작품이고,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막장드라마는 비교 못 할 만큼 자극적인 드라마다.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하고 시즌 5까지 나올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국 팬들이 댓글을 남긴 걸 봤다. ‘한국 막장 대모가 와도 만들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다른 자극점이 있어서 그걸 한국 정서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 감독은 “저희들이 봤을 때는 우리나라 정서랑 안 맞는 게 많는데 원작의 재미를 넣기 위해 번역을 하고 정서를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민 끝에 지금 방송되는 버전이 나왔다. 저희가 리메이크한 작품은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황당한 일을 겪으면서 인물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건 가족에 있고 그런 가족애를 담아있으니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우리는 오늘부터’ 제작발표회 성훈 임수향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성훈 홍지윤 임수향 신동욱 사진=SBS
하지만 ‘혼전순결’ 등 자극적인 소재가 걱정도 된다며, 정 감독은 “아이템 자체가 자극적이니까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 있다. 주인공이 혼전순결을 지키는데. 드라마니까 재미있게 봐달라고 하기엔 예민한 부분이 많아서 고민을 했다. 그런 이슈들이 많은데, 이쪽이 맞다 저쪽이 맞다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같이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는 깊이로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또 캐스팅에 대해서는 “출연진들은 원작 인물과는 (싱크로율이)다른 인물이다”라며 “저희는 대본을 만들고 진짜 임수향 배우에게 줬고, 성훈 배우도 그렇고 1순위로 줬다. 흔쾌히 출연을결정지어서 다른 배우들이 대본을 보지 못했다. 찰떡인 분들이 모여서 케미가 좋은 것 같다. 다만 홍지윤 배우는 원작에 제일 가까운 캐스팅이다. 원작에 보면 귀엽고 순한 사람이 악역을 하고 있다. 원작에 제일 부합된 배우는 홍지윤 배우가 아닐까 싶다. 배우들끼리 케미가 좋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