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발이 막혔다. LG전을 풀어가던 또 하나의 무기를 쓰지 못하게 됐다.
두산의 LG전 도루 이야기다.
두산은 상대 배터리가 약점을 보이면 과감한 도루 시도로 흐름을 바꾸는 팀이다. LG도 지난 해까지는 이 전략에 많이 당했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이젠 맘 놓고 뛰기 어려워졌다. LG가 두산을 알고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정수빈이 LG전서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은 지난 해 LG를 상대로 무려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9개 팀 상대 중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반면 도루 실패는 4차례에 불과했다. KIA전서 2개 많은 15개의 도루를 성공했는데 실패도 9번이나 기록됐다. 도루 성공률은 LG쪽이 훨씬 높았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혀 뛰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4일 현재 두산은 LG를 상대로 3개의 도루를 성공 시켰다. 그러나 실패도 3번이나 기록 됐다. 도루 성공률이 50%에 그치고 있다.
도루는 75% 이상 성공률이 있을 때 효율적인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약점을 확실하게 잡은 SSG전서는 무려 10개의 도루를 성공 시켰다. 실패는 2번에 불과했다. LG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수치다.
조인성 배터리 코치의 몫이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 코치는 LG로 컴백하기 전 두산 배터리 코치로 3년을 일했다. 두산 투.타에 걸쳐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대단히 잘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두산이 언제 움직이고 어떤 틈을 파고드는지 잘 알고 있는 코치다.
두산 한 관계자는 "조인성 코치가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LG가 우리 팀을 잘 알고 대처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조 코치가 일정 부분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고로 조인성 코치는 지난 해엔 LG 2군에 있었다.
그러나 조인성 코치는 만족하지 않는다. 좀 더 많은 도루를 잡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 코치는 "아직 100%라고 하기 어렵다. 두산이 주로 뛰는 타이밍이나 상황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아직은 양에 차지 않는다. 좀 더 많은 도루를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이 뛰겠다는 의지를 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을 잘 아는 코치의 이적. 그 결과물은 두산의 LG전 도루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두산과 LG의 발야구 전쟁이 마지막 순간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 자못 흥미롭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