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대행이 전반기 종료를 몇 경기 남겨두고 대대적인 1군 엔트리 말소라는 칼을 빼들었다. NC는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10 완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좋았던 6월 흐름도 어느덧 꺼져가는 분위기다.
특히 9일 경기는 1회 노진혁의 뜬공 포구 실책이 나와 실점 한 이후 선발투수 송명기가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고, 완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가 베테랑 노진혁(사진)과 박석민 포함 대대적인 1군 엔트리 말소를 가져갔다. 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극약처방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더는 좋지 않은 흐름을 끌고 갈 수 없다는 판단에, 결단을 내렸다. 1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노진혁, 박석민, 김응민, 류진욱, 송명기, 박동수를 엔트리서 말소하고, 임정호, 이우석 한재승, 박대온, 최우재, 오영수를 1군에 등록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현재보다 더 나은 야구를 해야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개혁이 목표가 됐으면 해서 이번에 엔트리를 한 번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선수 가운데 팀 캡틴인 노진혁과 베테랑 박석민의 말소가 눈에 띈다. 하지만 노진혁은 실책에 따른 문책성 교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대행은 “수비 실수 또한 있겠지만 그냥 플레이하는 모습들이 리더로서 조금 더 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경기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다”면서 “(활력 있는 플레이가) 우리 팀이 지금 가야 할 방향이 하지 않았나 싶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석민 역시 마찬가지다. 강 감독대행은 “(박석민 말소 배경) 그것 또한 비슷하게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9일 1회 나온 유격수 실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강 감독대행은 “실책은 분명히 할 수 있다. 그게 엔트리의 변동의 원인이 되진 않았다”면서 “실책이나 그런 부분이 아니라 우리 팀 리더로서, 주장으로서 역할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을 더 강하게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이후 NC의 내야를 지켜왔던 노진혁은 올 시즌 55경기서 타율 0.243/ 5홈런 28타점으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박석민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파동 이후, 올 시즌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14경기서 타율 0.156/2타점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