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7회에 올리지 않은 이유? 힘들어 보였다" [MK현장]

"제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였어요."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을 가진다. 키움은 올 시즌 삼성 상대로 상대 전적 9승 1패,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키움은 전날 11회말 나온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연장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 안우진이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충분히 했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을 7회에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실 안우진이 한 이닝은 더 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팬들도 있었을 것이다. 6회까지 던진 공의 개수도 81개에 불과했다. 또한 피안타 3개, 사사구도 단 1개였다. 그런데 홍원기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양현이 올라왔다. 홍원기 감독이 안우진을 7회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얼굴도 빨갛게 상기되고 공도 좀 날리는 게 보이더라. 더 이상 가면 조금 그럴 것 같았다. 공 개수도 적고, 이닝도 적었지만 위에서 언급한 부분이 조기에 내린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같았으면 안우진은 더 던지겠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우진은 '이제 그만 던지자'라는 수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 역시 더 던지면 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홍 감독은 "다른 때 같으면 본인이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하는 선수다. 내가 직접 이야기했는데 바로 수긍하더라. 본인도 힘들다고 표현을 했다. 바로 수긍하는 거 보니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전날 안우진의 투구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주자가 나가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삼진을 잡거나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 있는 요령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안우진은 18경기에 나서 1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전날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평균 자책도 1점대(1.92)에 들어왔다. 프로 데뷔 5년차에 들어서 완전한 키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한편 키움은 이날 승리를 통해 위닝 시리즈 선점에 도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지영(포수)-김주형(지명타자)-전병우(1루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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