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으로 돌아온 모레혼 "선발 복귀? 나중에 생각하겠다" [MK인터뷰]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 이후 불펜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23), 그는 지금 당장 맡은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레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팀이 2-0으로 앞선 7회 등판, 네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틀어막았다. 팀은 2-1로 이겼고 복귀 이후 첫 홀드 기록했다.

그는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가장 느낌이 좋았다. 구속은 신경도 안썼다. 컨트롤과 기술적인 부분만 신경썼다. 감이 정말 좋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레혼은 토미 존 수술 이후 불펜으로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복귀 이후 큰 점수 차, 혹은 뒤진 상황에서만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고 성공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그는 "불펜에서 워밍업할 때부터 상황은 의식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집중했다. 한 타자 한 타자,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며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밥 멜빈 감독은 "상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얘기를 나눠보면 3~4단어씩 짧게 말한다. 원래 말이 없는 선수다. 마운드에서 감정 표현도 없는 선수"라며 모레혼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구속도 좋고 브레이킹볼도 살아나고 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기 위해 뭐든 하려고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모레혼은 원래 선발 투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투구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1년 2개월만에 복귀한 이후에는 불펜으로 역할을 바꿨다.

그는 "복귀하고 처음에는 약간 감정적이었는데 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들이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며 현재는 감정에서 벗어나 온전히 투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같은 등판이 계속된다면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터. 멜빈 감독은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그를 비롯해 닉 마르티네스, 맥켄지 고어 등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선수들이 불펜에 여유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치를 전했다.

언젠가는 그도 다시 선발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그는 "지금은 지금맡은 역할만 생각하고 있다. 내 머릿속에는 그것뿐이다. 나머지 일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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