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최근 7연승 행진을 달리며 무서운 기세로 선두 SSG 랜더스를 이끌고 있다. LG는 72승 42패 1무를 기록하며 SSG(77승 39패 3무)와 게임차를 4게임까지 좁혔다.
6일과 7일 열리는 LG와 SSG의 2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이 2연전에서 LG가 모두 승리를 챙긴다면 격차는 2경기 차로 좁혀지며 우승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된다.
고우석이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과 함께 데뷔 첫 40세이브에 도전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우승 경쟁만큼이나 현재 LG는 개인 타이틀 수성을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김현수가 생애 첫 타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94타점으로 91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kt), 호세 피렐라(삼성), 이정후(키움)를 따돌리고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는 1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또 LG의 필승 불펜진을 지키고 있는 고우석과 정우영도 타이틀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우석은 세이브, 정우영은 홀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고우석을 보자. 고우석은 현재 3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2위 정해영(KIA)과 차이가 8개로 꽤 난다. 8월에는 9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0, 6세이브를 챙기며 KBO리그 8월 MVP 후보로도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이미 고우석은 2019시즌 자신이 기록한 35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 개만 더 기록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또 5세이브를 추가해 생애 첫 40세이브 고지에 오른다면 2006년 끝판대장 오승환이 세운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6일)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단 5세이브는 10월이 오기 전에 세워야 한다.
또 하나, 지금까지 LG 투수가 3차례 이상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김용수(1994, 1995년 30세이브), 이상훈(1997년 37세이브, 2003년 30세이브), 봉중근(2013년 38세이브, 2014년 30세이브) 모두 2번씩만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 2021년에 30세이브 이상을 챙긴 고우석은 LG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넣을 준비가 되어 있다.
정우영은 데뷔 첫 홀드왕, 30홀드에 도전한다. 정우영은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 3.00에 29홀드를 기록하며 30홀드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30홀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7홀드로 3홀드가 모자랐다. 팀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는 정우영이다. 8월 평균자책 6.43으로 약간의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일 kt 위즈전을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 0, 3홀드를 챙겼다. 또 홀드왕 경쟁을 함께 했던 김재웅(키움)이 팀 사정상 마무리로 경기를 나서면서 정우영의 홀드왕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2홀드를 기록 중인 3위 김민수(kt), 김범수(한화)와는 꽤 차이가 난다.
LG의 1위 도전만큼이나 새로운 기록을 쓰고자 하는 고우석과 정우영. 팀 승리와 함께 의미 있는 기록을 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