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9-8 대역전승 포인트는? 서튼 감독 “황성빈의 볼넷, 분위기 바꿔” [MK현장]

“황성빈의 볼넷 출루가 분위기를 바꿨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서 9회 무려 5점을 뽑아내며 4-8에서 9-8로 역전승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노리는 SSG를 상대로 얻어낸 대역전 드라마에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9회 타자들의 눈빛에서 집중력을 느꼈다”며 기뻐했다.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13일 사직 SSG전 대역전 승리에 대해 “황성빈의 볼넷이 분위기를 바꿨다”며 포인트를 확실히 언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어 서튼 감독은 “매 타석마다 공 하나, 하나에 모든 타자가 집중했다. 지시완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황성빈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황성빈의 볼넷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이후 잭 렉스가 홈런으로 SSG 투수(문승원)를 크게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렉스의 3점 홈런으로 7-8까지 쫓은 롯데는 이후 이대호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 추재현의 볼넷 이후 안치홍의 결승 적시타가 터지며 결국 9-8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이대호와 전준우의 안타, 그리고 안치홍의 결승타가 연이어 나오며 승리했다. 어제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크게 지고 있기에 나올 수 있는 감정 동요가 전혀 없고 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SSG전 승리 전까지 3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득점 찬스를 수차례 놓치며 얻은 패배가 대다수였다. SSG전 승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낸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그동안 타점을 올려줘야 할 선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멘탈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어제 경기에선 중요한 순간에 전준우의 안타가 나왔고 안치홍 역시 경기 초반 실수에 힘들었을 텐데 스스로 잘 이겨냈기에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잘 이겨낸 경기였다”고 바라봤다.

서튼 감독의 뚝심 역시 발휘된 경기였다. 특히 1회 수비 실책이 있었던 안치홍을 마지막까지 믿고 기다려준 것이 결승 적시타로 이어졌다.

서튼 감독은 “송구 및 포구 실책은 경기 중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 중 교체를 하는 경우는 집중력이 꾸준히 떨어졌을 때다. 어제 한동희는 파울볼을 맞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언제든지 실수는 나올 수 있다. 단지 그것만으로 교체하지는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사직=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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