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도 반했다…"곽빈, 직구 하나는 안우진보다 위! 누구에게도 안 진다"

"직구는 누구에게도 안 진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이강철 kt 위즈 감독. 이강철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602경기에 등판해 152승 112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긴 KBO 레전드 투수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1989년부터 1998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10승 및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대투수다.

그런 그가 최근 반한 선수가 있다. 바로 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 곽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강철 kt 감독이 두산 곽빈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 3.69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평범하다. 그러나 전반기와 후반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3승 7패 평균자책 4.43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는 3승 1패 평균자책 2.21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두산 마운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14일 LG전에서도 곽빈은 팀 타율 1위 팀을 상대로 6.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두산은 현재 이영하가 없고, 20승 에이스 미란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다 팀에서 방출됐다. 또 9위로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에서 눈물만 나는 최근이지만, 곽빈의 맹활약에 두산은 그나마 웃을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속이 기본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또 예전에는 140, 141km가 최고 구속이었는데 요즘은 평균 구속도 147km 이상이 계속 나온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직구는 누구에게도 안 진다. 제구력이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를 반복하지만 직구만 놓고 보면 안우진에게도 안 밀린다. 스탁보다도 낫다. MLB 연합팀과 경기할 때 경험 쌓는 측면에서 나가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는 투구수 제한이 있다. 빠른 볼로 2이닝만 막아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곽빈은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32경기에 나서 3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7.55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 및 수술로 2019년과 2020년은 1군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부터 다시 꽃을 피우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에는 만개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곽빈의 성장세를 KBO 레전드가 주목하고 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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