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후 4연승 도전…누구보다 뜨거운 9월의 남자, 삼성의 5강 희망 계속 살리나?

백정현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진만 감독대행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 키움에 10-2 완승을 챙겼다.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원태인의 2년 연속 10승에,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강한울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근 3연승.

이 승리로 삼성(59승 70패 2무)은 5위 KIA 타이거즈(62승 68패 1무), 6위 NC 다이노스(58승 67패 3무)를 향한 거센 추격을 이어갔고, 그리고 5강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계속 살려놨다.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는 백정현이 삼성의 가을야구 꿈을 계속 살릴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삼성은 9월 승률 1위 팀이다. 11승 5패. 투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팀타율은 0.310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팀 평균자책 역시 3.68로 이 부문 4위다. 시즌 중반 13연패에 빠지고, 감독 경질에 이어 9위까지 허덕이며 추락했던 삼성이 아니다. 지금의 기세만 놓고 보면, 잔여 경기가 13경기만이 남은 게 삼성 팬으로서는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반전을 노린다. KIA가 8연패 늪에 빠지며, 보이지 않던 5위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또 맞대결(9월 25일)도 한차례 남아 있다. 남은 13경기에서 최대한의 승리, 아니 전승을 챙긴다는 각오로 경기를 임해야 한다. 물론 삼성 선수들은 이미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키움과 마지막 맞대결이다. 선발은 백정현이다. 9월 뜨거운 남자다. 백정현은 9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1승도 없었고 패는 12패에 평균자책은 6.00에 달했다. 이 기간 피홈런은 19개로 리그 최다였다.

운도 따르지 않은 순간이 있었고, 불펜 방화 및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9월은 다르다. 그 어떤 선수보다 백정현의 9월은 뜨겁다고 말할 수 있다. 3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 0.96이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함과 동시에 개인 13연패를 끊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시즌 첫 7이닝 소화와 동시에 6탈삼진 무실점, 15일 두산전 5.2이닝 2실점으로 연속 승리를 챙기며 9월에만 3승을 챙겼다.

9월 평균자책 0.96은 KIA 토마스 파노니(0.43),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0.50), 김윤식(0.53)에 이어 리그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피홈런도 없다. 침착하게 타자와 싸움도 이어가며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고, 승리를 챙기고 있다. 올 시즌 기록은 3승 12패 평균자책 5.16으로 저조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키움을 넘어야 한다. 올 시즌 키움전에는 2번 나왔는데 1패 평균자책 5.54로 좋지 못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2일 경기서는 6.1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그때의 백정현과 지금의 백정현은 분명 다르다.

최근 10경기 삼성은 7승을 챙겼다. 이 기간 삼성보다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은 없다. 9월 승수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이 가장 많이 웃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반등을 꾀했고, 보이지 않던 5위, 가을야구의 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는 백정현이 삼성의 5강 꿈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까. 백정현의 어깨에 삼성의 시즌 60승과 가을야구 꿈이 달려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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