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투런’ 예비 FA 박동원 “내일 (몸값) 더 올려 보겠다” [MK광주]

“내일 (쳐서) 제가 몸값을 더 올려 보겠습니다.”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예비 FA 박동원(KIA)이 KIA를 가을야구로 이끌어 자신의 몸값을 더 올려보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KIA는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에 힙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5위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당일 NC가 창원에서 SSG를 잡았지만, KIA가 1승만 더 추가하면 자력으로 가을야구를 확정하게 된다.

박동원이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확정을 이끌고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올려보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사진(광주)=김원익 기자
끌려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은 박동원의 8회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은 8회 말 1사 2루 3B-2S 풀카운트에서 LG 백승현의 7구째 높은 코스의 포크볼(136km)을 공략해 좌중간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가 4-3으로 경기를 역전시키는 한 방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동원은 “승리에 기여한 홈런을 쳐서 짜릿하고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홈런을 노린 타격은 아니었다. 박동원은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어떻게든 출루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또 오는 바람에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다”면서 최근 2루타를 쳤던 백승현을 다시 상대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최근에 쳤기 때문에 생소하지 않아서 마음 편히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KIA는 경기 내내 흐름이 풀리지 않으면서 답답했다. 박동원은 “아쉬운 타구가 너무 많이 나왔다.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들이 다 범타가 되면서 그래서 다들 아쉬워하면서도 어떻게든 제 역할을 하면서 이기기 위해서 집중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했다.

승리 순간 그래서 더 기뻤다. 박동원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일단은 공격에서 기분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9회 초 수비도 기분 좋게 나갔고, 그 다음부터는 정해영을 믿고 어떻게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보겠다는 그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며 9회 세이브 순간을 돌이켜봤다.

9월 이후에만 7방의 홈런을 터뜨리며 KIA의 막바지 해결사로 나서고 있는 박동원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박동원은 9월 이후에만 벌써 7개의 홈런을 때려 18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막바지 KIA의 해결사로 나서고 있는 박동원은 “아무래도 많이 나오고 심리적으로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면서 내가 해야 할 부분에 더 집중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예비 FA 포수로 또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 박동원은 FA와 관련한 셀프 진단 질문이 나오자 호탕한 미소를 지으며 “내일 제가 (몸값을) 더 올려보겠습니다”며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어느덧 시즌 18호 홈런으로 한 시즌 20홈런에도 2개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성적은 어떻게 매기고 싶을까.

“아직 안 끝나봐서 모르겠다. 일단은 남은 2경기 일단 이기는 데 더 집중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또 이기면 우리가 가을야구가서 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내 성적보단 우리 KIA 타이거즈가 어떻게든 1경기 더 이길 수 있도록 그거에 집중해서 준비하고 싶다.” 박동원은 KIA에서의 가을야구에 이렇듯 진심이었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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