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멀티히트, 득점에 도루저지는 덤…삼성 미래 안방마님의 잊지 못할 하루 [MK잠실]
최초입력 2022.10.08 00:00:02
사자군단 포수 이병헌(23)에게 2022년 10월 7일은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하는 박진만 감독대행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 선발 포수로 이병헌을 기용했다.
이병헌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지난달 22일 kt 위즈전에서 입단 4년 만에 1군 데뷔전 겸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통산 1군 기록은 2타수 1안타.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이병헌이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멀티히트, 득점, 2루타를 기록하며 삼성에 힘을 줬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박진만 감독대행은 이날 이병헌의 기용 이유에 대해 "어린 투수(김윤수) 입장에서는 마음 편하게,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 던질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이병헌을 기용했다. 또 퓨처스에서 몇 번 맞춰본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김윤수와 찰떡궁합을 보였다. 김윤수가 완벽한 공을 던지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4회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허경민 타석에서 강승호가 도루를 시도하려 하자, 이병헌은 재빠르게 2루수 김지찬에게 던졌고 강승호는 아웃됐다. 김윤수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안정적인 운영만 빛났던 게 아니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3회 첫 타석에서 이병헌은 상대 선발 곽빈의 149km 강속구를 그대로 2루타로 연결했다. 데뷔 첫 2루타였다. 이후 곽빈의 보크로 3루까지 갔다. 그러던 이병헌은 구자욱의 타석에서 나온 상대 3루 포구 실책 때 재빠르게 홈을 쇄도하며, 홈을 밟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 2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멀티히트. 이후 이재현의 희생번트 때 스코어링 포지션까지 갔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