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을 전했다. NC는 12일 강인권 신임 감독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과 연봉 각각 2억5000만원으로 총액 10억 원 규모다.
강인권 감독은 올해 5월부터 감독대행으로 다이노스의 지휘봉을 잡아 대반전을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훌륭한 인화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인권 감독은 초대 김경문 감독, 2대 이동욱 감독에 이어 NC의 3대 감독으로 정식 취임하게 됐다.
강인권 NC 신임 감독이 도전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취임 각오를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발표 직후 강인권 감독은 MK스포츠와 통화에서 “NC 다이노스라는 명문구단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선임을 결정해준 대표이사님, 단장님 이하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시즌 내내 성원해준 NC 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취임 소감을 전했다. 시즌 내내 감독 선임작업을 위해 복수의 후보군을 추렸지만, 막바지에는 ‘강인권 호’의 단일로 창구가 좁혀졌을 정도로 NC 내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강 감독대행은 9승 24패(승률 0.273)로 최하위에 처진 팀을 대행 취임 후 58승 3무 50패(승률 0.537)로 이 기간 5위로 시즌을 마쳤다. 5위 KIA 타이거즈와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0위에서 6위까지 끌어올리며 흩어졌던 팀을 하나로 모았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팀을 도전적인 의지가 강한 팀으로 만들어내면서 투타 전력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펼칠 야구도 올 시즌의 연장선, 그리고 더 나아진 모습의 야구가 될 전망이다. 강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야구는 늘 도전을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과정이 중요하다. 팀이 좋은 체질을 갖고 있는 만큼 야구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야구를 강조할 것”이라고 내년 NC의 야구 색깔을 예고했다.
대전고-한양대 포수 출신 강 신임감독은 1995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 2002년 두산 이적후 2006년 은퇴했다. 은퇴 후 곧바로 두산 NC 한화 등을 거치며 코치로 오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2020년부터 수석코치로 NC로 돌아왔다.
지난 2년간 묵묵히 선수단을 이끈 소통 능력과 인화력 등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강 감독이다.
강 감독은 “또 감독이 조명 받는 것보다 선수들과 코치들, 선수단이 중심인 야구를 하겠다”면서 “그런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조율하고 돕는 것이 내 역할일 것이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령탑 선임을 빠르게 마친 NC는 양의지 박민우 등 8명의 내부 FA 선임 등 후속 작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예정이다.
내부 FA 계약은 강 신임 감독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강 감독은 “아직 구단과 FA 문제에 대해서 정식으로 이야기해 보진 않았다”면서 “다만, FA 선수들이 팀에 필요한 이들인 것은 맞다. 단장님 등 구단과 이 부분에 대해 더 논의를 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