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전한 안우진 교체 이유 "박병호와 전력 승부 시, 부상 위험 높아질 수 있으니…" [준PO2]

"박병호 선수와 전력으로 승부를 보면 부상 위험도가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다. 키움은 전날 1차전에서 8-4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승리에는 선발 안우진의 호투가 있었다. 안우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투구 수가 88개밖에 되지 않았기에 7회에도 나올 수 있었지만 오른쪽 2번째, 3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면서 벤치는 안우진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홍원기 감독은 앞으로의 일정을 대비해 1차전 선발 안우진을 7회에 올리지 않았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안우진은 경기 후 "더 던질 수 있다고 계속 말씀을 드렸다. 하지만 다음 경기를 생각해 바꿔주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본인은 한 이닝 더 던져도 괜찮고, 회복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박병호 선수와 전력으로 승부를 보면 부상 위험도가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 교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말을 이어간 홍 감독은 "만약에 부상이 깊어지고, 앞으로 등판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에게는 아킬레스건이다. 앞으로 등판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아니,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안우진 뒤를 이어 7회 올라온 김태훈이 아쉬움을 남겼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했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원기 감독은 "부상 때문에 쉬는 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이틀 전 라이브 피칭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며 "김태훈은 마무리, 필승조를 했던 선수다. 안우진 뒤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나가야겠다는 판단이었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송성문(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요키시.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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