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를 1순위 후보로 꼽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끌려 다니지는 않겠다."
두산이 새로운 시즌 팀의 에이스로 알칸타라를 콕 집었다. 한신에서 퇴단한 이후 영입 의사가 있음을 알칸타라 측에 전달했다.
알칸타라의 신변이 정리되면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KBO리그서 충분히 통할만한 구위를 갖고 있다는 확신 하고 있다. 비록 일본 프로야구에선 실패했지만 알칸타라 사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산에서는 또 다른 투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알칸타라의 일본에서의 성적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지난 해 선발로 출발했지만 얼마 못 가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 됐다.
27경기에 출장해 3승3패6홀드, 평균 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더 좋지 못했다. 필승조로 출발했지만 추격조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3패17홈드, 평균 자책점 4.70이었다. 홀드 숫자가 제법 됐지만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기복이 심한 투구를 했고 안정감이 떨어졌다.
한신은 시즌 후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두산의 생각은 다르다. 공만 빠르고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졌던 kt서의 알칸타라를 영입해 20승 투수로 만든 노하우를 갖고 있는 팀이다.
한신에서도 몸에 맞지 않는 불펜 투수로 나섰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뿐 선발로 기용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비슷한 성적을 냈던 수아레즈(삼성)가 대박을 터트린 것도 영햐을 미쳤다. 알칸타라를 영입 1순위로 삼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두산과 알칸타라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두산이 영입 1순위로 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건이 맞지 않으면 협상에서 철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2년 전 한신으로 건너가며 연봉 200만 달러를 받았다. 여기서 얼마나 몸값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산 한 관계자는 "알칸타라를 잡는다는 것이 1차 목표인 것은 맞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뛰면 다른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협상에서 끌려 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세운 적정선을 넘어갈 경우 계약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스탁과 브랜든이 나름의 몫을 해준 바 있고 다른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들도 있다. 알칸타라가 아니면 절대 안되는 상황은 아니다. 좀 더 폭 넓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알칸타라도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일본 내 타 구단 이적도 가능한 투수다. 알칸타라의 장점을 본 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신에서 받았던 연봉을 그대로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연봉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다.
두산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심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에이스 예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두산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현실적인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알칸타라와 계약이 틀어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두산의 외국인 스카우트 작업이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이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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