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취소된 슈와버 "내가 봐도 파울이었다" [현장인터뷰]

아쉽게 홈런을 놓친 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자 카일 슈와버가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슈와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2-5로 패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8회 타석에 대해 말했다.

슈와버는 8회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파울 폴 부근을 애매하게 넘어갔고 심판진이 홈런을 선언해 베이스까지 돌았지만, 이후 합의판정을 통해 파울로 번복됐다.

슈와버는 8회 아쉽게 홈런을 놓쳤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그는 "가까웠지만, 파울이라 생각했다. 파울볼이었다"며 자신이 보기에도 파울이 맞았다고 말했다. 베이스를 돌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심판들이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본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홈런이 취소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슈와버의 생각과 비슷했다. 대기타석에 있었던 리스 호스킨스는 "좋은 각도에서 본 것은 아니었지만, 페어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브라이스 하퍼는 "좋은 스윙이었지만, 파울이었다"고 짧게 말했다. 롭 톰슨 감독조차 "내가 보기에는 파울 같았다"며 파울을 인정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슈와버는 이번에는 우중간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그는 이같은 타석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 번 정도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기분이 나쁘다. 거기서 득점을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좋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안타 하나면 따라잡을 수도 있었다"며 끝까지 추격하려고 노력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톰슨 감독도 "파울 홈런을 때린 선수가 다시 홈런을 때리는 경우는 많지않다. 그러나 거의 넘길 뻔했다. 넘어갔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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