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식스맨이 사라졌다…출전 시간 고작 6분? “지금은 쓰기 힘들다”

“지금은 전현우를 쓰기가 힘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2-23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30일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 일단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그런데 주전 슈터가 되어야 할 선수가 거의 뛰지 않았다. 캐롯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고작 6분 20초, 득점은 0.8점이다.

한국가스공사 전현우는 지난 2021-22시즌 최고의 식스맨이었다. 그러나 2022-23시즌은 평균 6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전현우(26)는 2021-22시즌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경기당 1.6개의 3점슛을 기록하면서 ‘공격 농구’를 지향한 한국가스공사의 한 축으로서 성장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정효근의 복귀로 인한 여파라고 볼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전현우를 중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 감독은 “현재 우리의 가드진 운용으로는 전현우가 출전하기 힘들다. SJ 벨란겔의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물론 이대성, 벨란겔, 전현우가 출전할 수도 있지만 수비가”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전현우가 이대성-벨란겔과 함께 출전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수비 약화를 우려한 유 감독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전현우를 배제한 채 시즌을 운영하는 건 어렵다. 결국 그를 기용해야 할 순간은 찾아온다. 전력 층이 두꺼운 한국가스공사이지만 전현우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분명 필요하다.

유 감독은 앞선 수비가 좋은 차바위의 복귀에 맞춰 전현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바위가 돌아오면 가드 1명을 붙여서 투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현우를 투입해도 수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정효근과 이대헌까지 컨디션을 되찾으면 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보장된 부분은 아니다. 전현우 역시 슬럼프를 겪고 있는 만큼 일단 기량 회복을 먼저 신경 써야 한다. 그는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지만 0.2개를 성공하고 있다. 성공률이 8.3%에 불과하다. 시도 자체가 적은 것도 있지만 정확도도 떨어지면서 신뢰를 받기 힘들어졌다.

유 감독은 “일단 전현우를 쓰고 싶어도 슈팅이 너무 안 들어가고 있다. 사실 슈터라면 ‘안 들어가면 어때’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10점을 지고 있을 때 연달아 3점슛을 넣어주면 단숨에 시소 게임이 된다. 반대로 시소 게임을 하고 있다가 3점슛을 넣어주면 10점차로 달아날 수 있다.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게 슈터다. 전현우는 자신의 슈팅 자세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국가스공사는 KBL 10개 구단 중 평균 3점슛 성공(5.5개)이 가장 적은 팀이다. 3점슛 시도도 20.0개로 서울 SK 다음으로 적으며 성공률은 27.5%로 꼴찌다. 전현우의 부진으로 인한 영향이 아니라고 보기 힘들다.

프로 데뷔 후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전현우. 이제는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닌 만큼 증명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 반전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답을 찾아야 하며 유 감독은 이미 답을 알려줬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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