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잊어야 하는’ 안우진 vs ‘과거 영광 재현’ 김광현, 누가 더 유리할까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야 하는 투수와 과거의 좌절을 잊어야 하는 투수의 맞대결이다.

1일 문학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 시리즈 1차전은 김광현(SSG)과 안우진(키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국내 최고 좌.우완 대결임은 물론 한국 야구의 신.구 에이스 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안우진(왼쪽)과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둘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두 투수의 능력치 만큼이나 차이가 나지 않는 대결을 펼쳤다.

안우진은 SSG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로 승률이 크게 나빴지만 평균 자책점은 2.53으로 나쁘지 않았다.

32이닝 동안 25피안타 8볼넷 29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군단인 SSG를 상대로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광현도 키움전서 강했다.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 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안우진의 성적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통산 성적을 따져 보면 둘 사이에 큰 차이가 벌어진다. 김광현이 꾸준히 키움전서 잘 던진 반면 안우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안우진은 지난 해까지 SSG(SK 포함)전서 8경기(3선발)에 등판해 1승3패1홀드, 평균 자책점 7.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불펜으로 나선 SSG전서는 대부분 부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총 18이닝을 던져 15피안타(3홈런) 14볼넷 2사구 15탈삼진 15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지나치게 많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시즌 1개도 맞지 않은 피홈런이 3개나 기록 돼 있다. 과거의 기억을 빨리 잊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김광현은 꾸준했다.

통산 키움전서 39경기 중 37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승8패, 평균 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220.2이닝을 던져 201피안타 19피홈런 104볼넷 214탈삼진 77실점(69자책)을 찍고 있다. 나름의 자신감을 갖고 던질 수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안우진은 과거의 안 좋았던 기억을 빨리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 올 시즌 낮은 승률도 이런 안 좋은 기억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김광현은 하던 대로 밀어 붙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보다 자신감 있는 투구가 필요해 보인다.

과거를 잊어야 하는 안우진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김광현. 신.구 에이스 맞대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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