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노히트 깨고, 1,456일 만에 KS 멀티히트까지! 42억의 사나이 아직 살아있네

최주환은 아직 죽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 9회 말 나온 대타 김강민의 끝내기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공을 돌릴 선수는 많다. 물론 9회말 한국시리즈 사상 첫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김강민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8회 김재웅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린 최정 역시 뺄 수 없다. 1차전부터 계속된 두 베테랑의 활약은 SSG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주환은 아직 죽지 않았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그리고 이 선수를 뺄 수 없다. 바로 최주환이다. 사실 최주환은 한국시리즈 기간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8타수 무안타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번이 한국시리즈 6번째 출전인 최주환이 전혀 힘이 되지 못하니 김원형 감독이나 SSG 팬들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언젠가 해주리란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이날 펼쳤다. 최주환은 7번타자 겸 선발 1루수로 나섰다. SSG 타선은 5회 1아웃까지 안우진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는데 안우진의 노히트를 깨는 안타를 최주환이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9회 만들어졌다. 9회 최원태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2018년 11월 12일 SK 와이번스와 경기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첫 멀티히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바로 김강민의 대타 끝내기 스리런포가 나왔다.

만약 최주환이 살아나가지 못했다면, 이날 경기는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만큼 최주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도 “최주환 선수가 그동안 안타 하나 없이 마음고생이 컸다.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때렸고, 또 9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역전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선수는 못하면 욕을 먹고 잘하면 박수를 받는다. 그건 선수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까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살아난 42억 사나이,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이제 그는 6차전을 바라본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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