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방출이 日진출 계기 될 수 있다? 현실성 아주 없는 얘기 아니다

LG서 방출이 혹시 꿈에 그리던 일본 진출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한때 좌완 에이스로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차우찬(35)이 LG와 이별했다.

LG는 8일 투수 차우찬, 이상호, 김호은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마지막 선수단 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시절 차우찬. 사진=김영구 기자

차우찬은 일단 지금까지 계속해 온 재활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7일 구단과 면담이 이뤄졌고 8일 재계약 불가가 밝혀졌기 때문에 아직 거취에 대해선 이렇다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차우찬측은 “일단 꾸준히 재활에 전념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은퇴를 결정한 것도, 재기를 도모하는 것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계속 해왔던 재활에만 신경쓰며 천천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으로써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방출이 일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말이 안되는 소리 처럼 느껴지지만 현실적 가능성이 분명 있는 이야기다.

차우찬은 일본 진출이 꿈이었던 선수다. 두 번째 FA를 앞두고는 일본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부상으로 뜻을 접어야 했지만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것은 차우찬의 오랜 꿈이다.

LG와 재계약이 무산되며 자유의 몸이 된 차우찬이다. 어쩌면 이 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차우찬이 일본 진출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본 야구 관계자들이 제법 된다. 차우찬이 도쿄 올림픽에서 나름 인상적인 공을 던졌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라면 일본 무대를 시야에 넣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신 몸값은 최저 연봉을 감수해야 한다. 몸값에 상관 없이 좀 더 큰 무대를 경험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이라면 아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본다. 차우찬도 대우 받으며 가려는 시도는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스트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입증한다면 관심을 보일 일본 구단이 나올 수 있다. 결국 몸 상태, 그리고 일본 야구에 대한 차우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야구 구단들이 재활의 시간까지 주며 차우찬을 영입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차우찬이 정상적인 몸 상태라는 것을 입증한다면 육성형 외국인 선수 처럼 차우찬을 영입할 구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차우찬이 몸값에 대한 모든 부분을 포기하고 꿈만 쫓는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대우는 직접 가서 몸으로 부딪히며 끌어 올리면 된다.

차우찬에게 방출이 오히려 오랜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일단 몸이 제대로 갖춰질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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