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 e스포츠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흥행하지 못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이번 대회는 9월 30일~11월 6일 멕시코·미국에서 24팀 규모로 열려 한국 게임단 DRX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격주간지 ‘카이징’ 11일 보도에 따르면 롤드컵 중국 시청자는 2021시즌과 비교하여 최소 37%, 최대 41%까지 줄었다. ‘웨이보’ 화제성도 30.8% 감소했다.
‘카이징’은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금융·경제 잡지로 꼽힌다. ‘웨이보’는 중국 제1 SNS 서비스다.
작년 롤드컵 기간 ‘웨이보’ 관련 토픽 조회수는 100억3000만 건이었다. 그러나 올해 롤드컵은 69억4000만에 그쳤다. ‘카이징’은 “(게시물) 접속뿐 아니라 토론이 벌어지는 빈도 자체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페셔널 리그(LPL)’는 2018년 이후 롤드컵에서 3차례 우승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하며 e스포츠 세계 최고 무대로 자부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 4강에는 징둥 1팀이 전부였고 결승엔 가지 못했다.
‘카이징’은 “LPL 게임단 에드워드가 2021 롤드컵 정상에 오르자 중국은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황량한 느낌이었다. 열기도 식었다”며 성적 부진이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고 봤다.
“새로운 제왕 DRX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동안 (2위에 머문) 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T1) 주장 페이커(본명 이상혁·26)는 외로워 보였다”며 이번 롤드컵 결승을 회상한 ‘카이징’은 “(페이커 같은) 글로벌 스타의 좌절, LPL 팀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중국 e스포츠 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페이커는 2013·2015·2016년 롤드컵 우승을 주도하여 T1이 세계 최고 명문 게임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왕좌를 되찾진 못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