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더욱 놀랍다. 그만큼 양의지의 가치는 높았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양의지와 계약 기간 4+2년, 최대 152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66억원, 옵션 42억원)이라는 거액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 FA 계약을 맺은 뒤 다시 친정을 찾았다. 포수 갈증에 허덕인 두산은 화끈한 투자로 원조 ‘안방마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2억원이라는 금액은 여러 기록을 낳기도 했다.
먼저 KBO 역대 4번째 150억원대 계약이다.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온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1년 12월에는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에 계약, 2번째 선수가 됐다. 3번째는 이대호와 같이 미국에서 컴백한 김광현이 SSG 랜더스와 맺은 4년 151억원이다.
양의지는 김광현의 KBO 역대 최고액 기록인 151억원도 넘었다. 포수 값이 ‘금값’이라는 것, 그리고 30대 중반이 된 양의지를 넘어선 포수가 없다는 점, 최소 2, 3년은 여전히 그가 최고일 것이라는 여러 평가 속에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었다.
또 하나의 기록을 더 세운 양의지다. 어쩌면 다시 깨지기 힘든 기록일 수도 있다. 그는 2번의 FA를 치르면서 총액 2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30억원으로 FA 최대 수입을 기록한 김현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놀랍기만 한 결과다. 그만큼 양의지의 가치는 높았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마음을 구단이 잘 알아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증명할 차례다. 또 성적으로 보답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