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럽지 않은 전용 숙소에 실내연습장까지…kt 원석들이 익산에서 꿈을 그린다

“음식도 선수들 입맛에 잘 맞게 나와요.”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지난 2016년부터 전라북도 익산시와 퓨처스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kt와 익산은 지역 야구 활성화 및 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 하며 끈끈한 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처음 올 때만 하더라도 다른 프로 팀들과 같은시설을 꿈꾸는 건 어려웠다. 변변한 숙소와 실내 연습장이 없었다. 비가 오면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지난 2020년 10월, kt는 익산시와 함께 선수단 전용 숙소 및 실내연습장 착공에 나섰다.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은 것이다.

익산시에서 약 30억 정도를 투자해 실내연습장을 건설했고, kt도 실내연습장 옆에 전용 숙소를 함께 세웠다. 빠르게 그림이 그려져 갔고, 지난해 6월 22일 실내연습장과 선수단 전용 숙소가 완공됐다. 실내연습장에는 내야 필드, 웨이트 트레이닝장, 물리치료실 등 모든 게 갖춰져 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메인 야구장 조명탑(규격에 맞는 높이와 밝은 조명)을 교체했다. 야간 경기, 훈련이 지장 없다. KBO리그 막내 구단인 kt도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야외구장, 실내연습장, 전용숙소가 모두 한 곳에 갖춰졌다.

1군 못지않게 2군에도 꾸준하게 투자를 하니 선수들이 실력이 쑥쑥 쌓이는 건 당연했다. kt는 2020년 창단 첫 가을야구에 이어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2022년에도 가을야구의 꿈을 이뤘다.

2022년 마무리캠프에서도 뛰어난 시설 덕분에 훈련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일 훈련-1일 휴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좋은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당연히 선수들의 훈련 효과도 높았다.

이강철 감독도 “선수들 입맞에 맞게 음식이 잘 나온다. 익산 퓨처스 구장의 좋은 환경 덕분에 마무리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캠프를 통해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도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년 kt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투수 김정운도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모두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고지 협약을 맺었던 kt는 동행을 2023년까지 이어간다. 이제는 남부럽지 않은 시설을 모두 갖췄다. 익산에서 kt의 미래들이 쑥쑥 자란다.

[익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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