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포수 영입전 철수를 결정했다. 남은 스토브리그에선 마운드 보강에 총력전을 다할 계획이다.
KIA는 2022시즌 주전 포수 박동원(32)의 이탈로 안방 전력이 약화됐다. 그 공백은 기존 한승택(28)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효상(25)과 함께 퓨처스에서 뛰고 있는 신범수(24), 김선우(21) , 신명승(20) 등의 경쟁 구도를 통해 새로운 안방 주인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박동원이 LG로 FA 이적한 KIA는 김태군(32)과 강민호(37)라는 주전 포수급 자원을 2명 보유한 삼성 라이온즈가 좋은 트레이드 대상자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삼성이 ‘포수 3명으로 그대로 시즌을 운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최소한 주전급 자원을 원한다는 강력한 스탠스를 취하자 그대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했다.
포수 자원 강화를 위해 주전급 자원을 유출하는 일은 막겠다는 계획. 이대로라면 FA 시장에서도 빈손으로 물러난 KIA의 전력 보강이 더 요원해 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KIA는 외국인 에이스 영입과 구원투수 추가 영입을 통해 마운드 보강에 남은 스토브리그서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 투수 교체 대상자는 장고 끝에 결정했다. 바로 전반기 부상으로 이탈 기간이 길었던 션 놀린이다. 놀린은 부상 복귀 이후 후반기에는 에이스급 투구를 펼쳤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다시 약점을 보여줬다. 결국 부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 ‘강력한 구위형’의 에이스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놀린이 교체 대상자가 됐다.
KIA는 이를 대체할 자원으로 우완 2명, 좌완 1명 등으로 후보군을 좁혔다. 올 시즌 내내 외인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몇몇 외인 선수들의 계약 제한 상황이 풀리고, 영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구체적인 자원들이 좁혀지면서 고액을 쏟아부어서라도 에이스감 후보를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구원진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KIA는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LG에서 좌완 구원투수 김대유(31)를 데려온 바 있다. 김대유는 올 시즌 59경기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 2.0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년간 37홀드를 올리며 LG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남은 스토브리그에서 현금 트레이드와 방출 선수 영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원진의 뎁스를 강화하겠다는 게 KIA의 현재 목표다.
사실 어찌보면 KIA의 입장에선 주전 안방마님 찾기 만큼 중요한 스토브리그 과제가 마운드 보강이다. KIA는 지난 시즌 OPS 1위 타선의 위용을 뽐냈지만 마운드의 힘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KIA의 스토브리그 성패는 남은 기간 얼마나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을지와 함께 또 경쟁과 육성을 통해 내년 1군 마운드의 확실한 풀타임 로스터 멤버를 찾는 것이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