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차우찬 품은 롯데, 배영수 투수 코치와의 시너지 기대감↑

‘베테랑’ 차우찬 영입은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일 LG 트윈스로부터 방출된 차우찬과 연봉 5000만원(옵션 별도)에 계약했다. 또 다른 방출 선수 영입이자 또 롯데 마운드에 경험을 담은 선택이었다.

차우찬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이다. 물론 최근 부상과 재활로 긴 시간을 소모하며 과거 명성에 지나지 않지만 통산 457경기 출전, 112승을 기록한 투수라는 건 지워지지 않는다.

롯데는 지난 1일 베테랑 차우찬과 연봉 5000만원, 옵션 별도로 계약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을 함께한 배영수 롯데 투수 코치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삼성 왕조’의 한 축이었으며 긴 시간 동행한 전우다. 이제는 코치와 선수의 관계로 이어졌지만 그만큼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1월 부산서 만난 배 코치는 “젊은 투수가 많은 우리 팀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워크는 마무리 캠프 동안 함께 했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배 코치와 기존 롯데 투수들이 진정 마음이 통할 수 있는 단계, 그리고 선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차우찬이다. 그는 배 코치를 잘 알며 또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존재다. 특히 좌완 유망주 김진욱과 같은 선수들에게는 튜터링이 가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롯데는 리빌딩 팀이다. 이제는 서서히 성적을 내야 한다. 그동안 숱한 베테랑 선수가 있었지만 차우찬만큼 확실히 마운드, 그리고 투수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았다. 리빌딩 속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차우찬은 배 코치와 함께 삼성 시절부터 가지고 있는 ‘위닝 멘탈리티’를 롯데 투수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 승리하는 방법보다는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선수다. 현재로서 롯데의 차우찬 영입 기대 효과는 상당히 크다.

물론 차우찬 개인의 활약도 중요하다. 올해까지 지난 3년간 1군 출전이 18회에 불과하다. 백의종군을 선언했으니 이제는 결과로서 천천히 보여줘야 할 때다. 곁에 배 코치가 있으니 더욱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롯데의 마운드는 차우찬 영입으로 젊음과 경험을 함께 갖출 수 있게 됐다. 다가올 2023년에는 가을에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매해 기대로 시작해 실망으로 마무리되는 패턴도 내년에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준비 과정에는 흠이 없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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