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2-2,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0-2로 밀리다 후반 막판 바웃 베르호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2-2를 만든 네덜란드다. 연장 전후반 내내 아르헨티나에 밀리며 고통받던 그들은 끝에 8년 전 승부차기 패배의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또 한 번 좌절했다.
루이스 반 할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1년 내내 페널티킥을 연습했으나 여전히 망치고 말았다.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코치로서 내가 원하는 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클럽에 있을 때에도 페널티킥을 연습하라고 했던 것이며 모두 해냈다”며 “하지만 2개를 놓치면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키커가 모두 실패하며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 찬 공은 골문 알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0-2로 밀리다가 2-2까지 따라잡은 저력은 분명 대단했다. 반 할 감독과 네덜란드는 분명 그들의 스타일을 고수했고 아르헨티나를 지옥 끝까지 몰고 갔다. 8년 전 복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반 할 감독은 2번째 실점이었던 페널티킥에 대한 불만도 살짝 드러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분명 의심스러운 처벌이다. TV로 다시 보고 싶다. 물론 우리가 심판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 할 감독은 이제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의 후임은 로날트 쿠만이다. 2년 전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도 조국을 지휘한 반 할 감독은 오렌지 군단에 8강을 선물하고 떠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