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승리해 너무 기쁘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82-64로 승리했다. 해피 크리스마스 엔딩을 이끈 건 바로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39분 8초 동안 3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워니는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졌는데 크리스마스라는 좋은 날에 승리해 기쁘다”며 “크리스마스에 이긴 기억이 많지 않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11점에 그쳤던 워니다. 특히 이매뉴얼 테리를 중심으로 한 삼성의 트랩 디펜스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에만 무려 23점을 기록, 결국 이름값을 해냈다.
워니는 “테리는 좋은 기술을 가진 훌륭한 선수다. 전반에는 베이스 라인부터 들어오는 트랩 디펜스에 고생했다. 그래도 후반에 해결책을 찾았고 동료들이 도와주면서 편한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워니의 2022-23시즌은 환상적이다. 평균 23.8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많은 외국선수가 KBL에 상륙했으나 여전히 그는 최고다. 다만 그로 인해 의존도도 높은 상황이다. 김선형, 최준용이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SK조차 워니에게 많은 것을 기대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지난 (울산)현대모비스전 때 깜짝 놀랐다. 평소라면 자기들이 더 하려고 했던 국내선수들이 이제는 워니만 보고 있더라. 작전타임을 빨리 불었어야 했는데 놓치고 말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워니는 이에 대해 “나의 공격이 많은 것 맞지만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