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 언니 공격 블로킹, 한 번쯤 꿈꿨는데…” 최가은이 기다렸던 순간, 2023년 1월 15일 잊지 못한다

“배구 선수인 저로서는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목표였죠.”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최가은(22)은 지난 1월 15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4라운드 흥국생명전을 잊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연경의 공격을 난생처음 막았기 때문이다. 당시 최가은은 팀이 9-12로 뒤진 3세트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했다.

최가은은 “연경 언니랑 같은 시즌을 소화하는 게 이번이 두 번째다. 2020-21시즌에는 내가 흥국생명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연경 언니 공격을 한 번도 잡지 못했다. 배구 선수인 나로서는 한 번쯤은 꿈꿨던 목표였는데, 배구하면서 한 번은 잡아봤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이날을 제외하고도 최가은은 꿈만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풀타임 2년차,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보다 더 농익은 기량으로 페퍼저축은행 중앙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최가은은 올 시즌 팀이 치른 23경기에 모두 나서 141점, 속공 성공률 42.37%, 세트당 블로킹 0.588개, 이동 공격 35.71%를 기록 중이다. 이동공격 5위, 속공 7위, 블로킹 8위에 자리하고 있다.

23일 광주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중앙에서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홈 첫 승에 기여했다. 블로킹 5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이다.

최가은은 “시즌 첫 승을 거뒀을 때도 늦게 승리를 안겨 드려 죄송한 마음이 컸다. 설 연휴에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들릴 수 있어 행복하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는 의미 있는 첫 승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았다. 184cm의 미들블로커, 그러나 IBK기업은행에서 자리를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페퍼저축은행에 오기 전까지 두 시즌 동안 9경기 22점이 전부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에 온 후로는 기량을 만개했다. 경기를 뛰고, 온갖 산전수전을 겪다 보니 실력도 자연스레 좋아지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리딩도 안 되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코트 보는 눈도 넓어졌다. 언니들이 옆에서 보이는 것들을 이야기해 주고, 서로 도와가니 몸도 적응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제 창단 첫 연승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끝으로 최가은은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기본적인 범실이나 확 처지지 않도록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믿는다”라고 미소 지었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