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훈련도 OK” 이 악문 김재환, 100% 상태로 캠프 스타트

재활의 마지막 고비까지 넘겼다. 이제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걱정했던 수비 문제도 큰 탈 없이 지나갔다. 공.수 훈련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재활에 전념해 온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5) 이야기다.

김재환이 착실한 재활 훈련으로 공.수 모두 문제 없이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재환은 수술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오른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에 머물러 있을 때는 타격 훈련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공을 치는데는 전혀 지장을 느끼지 못했다.

남은 것은 수비였다.

한국에선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 100%로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 김재환이 남들보다 이른 13일에 호주 캠프로 떠난 이유였다.

매년 캠프에 조기 합류했던 김재환이지만 이번 훈련은 좀 더 특별했다. 따뜻한 곳에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호주로 향한 김재환은 롱 토스 훈련부터 시작했다. 다음 날 통증이 생기지 않으면 훈련 강도를 조금씩 높여갔다.

그 결과 이제는 송구에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다. 스프링캠프서 정상적인 수비 훈련까지 가능한 몸 상태가 됐다.

김재환의 스프링캠프 몸 상태는 두산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였다.

내년 시즌 상위권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선 4번 타자 김재환의 몫이 대단히 컸다. 4번 타자로서 30개 이상의 홈런을 치는 것도 중요했지만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았다.

김재환이 그 어느 해 보다 강도 높은 스프링캠프를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도 이번 훈련의 강도가 남다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김재환에게 신경을 많이 썼다. 수술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김재환이 별 탈 없이 재활을 마쳤다고 한다. 스프링캠프 훈련도 문제없이 따라올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들었다. 감독 입장에선 한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환에게 2023시즌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대단히 중요한 시즌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김재환은 지난해 타율이 0.248에 그쳤다. 홈런도 30개에 한참 모자란 23개를 치는데 그쳤다.

3할 타율과 30개 이상의 홈런을 치기 위해선 스프링캠프 훈련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팀으로서도 30개 이상의 홈런을 쳐 줄 4번 타자의 존재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재환의 몸 상태가 관심을 끌었던 이유다.

그런 김재환이 별 탈 없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건 두산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상적인 몸 상태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김재환. 이 악문 김재환의 또 한 번의 도전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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