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왔다.”
LG 트윈스 송찬의(24)는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찬의는 LG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소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송찬의는 2022시즌 종료 후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송찬의는 28경기에 나서 타율 0.324 7홈런 24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79를 기록하며 힘을 보여줬다.
송찬의는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으로 주목을 받았다. 12경기에 나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에서는 시범경기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33경기 타율 0.236 17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으로 1군 데뷔 시즌을 마쳤다.
2022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주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한 송찬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자 한다.
30일 스프링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송찬의는 “입단하고 해외 스프링캠프는 처음이다. 떨린고 기대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2022시즌 종료 후 호주로 넘어가 야구를 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바로 미국으로 간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분명 있을 터.
송찬의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운을 뗀 뒤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녀왔다. 지금 만족한다. 또 계속 야구를 했으니 스프링캠프에 가서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호주에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았다. 빠른 공이든,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를 상대로든 타석에서 싸우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왔다.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해결해야 될 부분은 역시 포지션이다. 주포지션은 2루이나 서건창과 김민성이 있다. 2루수, 1루수는 물론이고 외야수 경험도 있는 송찬의다. 이전에 염경엽 감독은 “1군에 오기 위해서는 포지션 고민을 해봐야 한다. 굉장히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다. 성장 방향을 보고, 어떤 위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을지 또 어떻게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의를 해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송찬의도 “외야도 나갔고 1루, 2루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를 했다. ‘어디가 편하다’ 이런 건 없다. 주어진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수비도 공격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으나, 그 흐름을 정규 시즌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급해졌던 것 같다.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기다리지 못했다. 지금은 타석에서 여유 있게 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스스로 찾으려고 했다. 어느 정도 자신감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작년에는 공을 너무 치려고 달려들었다. 이제는 공격적으로 가되 조금 여유 있게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2023년은 토끼의 해다. 토끼띠 송찬의는 자신의 해에 염경엽 감독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까.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