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떨리고 또 영광이다.”
전주 KCC와 안양 KGC의 2022-23시즌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1월 31일 전주실내체육관. 이날 경기 전에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KCC가 선택한 미래 김준영과 이솔민이 연고 선수 지명식을 가진 것이다.
KBL은 지난 2018년부터 프로농구 및 지역 연고제 활성화 및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해 유소년 연고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만14세 이하 유소년 선수를 연고 지명,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
KCC는 이미 김승빈, 이서준, 남현우 등 3명의 연고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준영과 이솔민은 4, 5번째 연고 지명 선수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장 정창영과 허웅이 참석, 연고 선수 지명식을 빛냈다. 김준영은 “굉장히 떨렸고 또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이솔민은 “처음에는 떨렸지만 나중에는 정말 재밌었다.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영과 이솔민에게는 연고 선수 지명식 외에도 특별한 하루였다. 두 선수가 좋아하는 모든 선수가 한 코트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김준영은 허웅과 변준형, 이솔민은 전준범과 라건아의 팬이었는데 이들 모두가 당일 경기에 나섰다.
김준영은 “허웅 선수는 드리블이 좋고 슈팅도 좋아서 좋아한다”며 “변준형 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가 드리블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솔민은 “원래 전준범 선수의 팬이었는데 지금은 라건아 선수도 좋아한다. 골밑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솔민은 이동엽 여자배구대표팀 수석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배구 집안에서 태어난 이솔민은 농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질문받는다”며 “배구보다 농구가 더 재밌다”고 웃음 지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