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지급 지연·매각 ‘쇼크’에도 흔들리지 않은 명장 “우리는 끝까지 최선 다할 것” [MK고양]

“우리는 회사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양 캐롯은 현재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두 달 연속 급여 지급이 지연됐고 심지어 최근에는 인수 기업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럼에도 김승기 캐롯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10일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김 감독은 “우리는 회사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여러 차례 무너질 뻔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캐롯은 현재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두 달 연속 급여 지급이 지연됐고 심지어 최근에는 인수 기업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사진=KBL 제공

캐롯은 구단 내부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5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20승 19패, 5위에 올라 있다. 이승현과 이대성이 이적하는 출혈에도 MVP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성현과 함께 플레이오프권을 유지 중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잘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이번 시즌 끝나고 농구 관둘 것도 아니니 동요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 만약 흔들렸다면 이번 시즌 내내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도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올라선 김 감독. 그동안 탄탄대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실패 없이 쌓은 지도자 커리어였다. 그러나 현재 데이원스포츠의 부실 운영, 그리고 매각 관련 문제는 김 감독도 처음 겪는 일. 그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가장 힘든 기억으로 남게 될까?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KGC에 있었을 때 더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때 아끼는 걸 많이 배워서 지금 잘 써먹고 있다(웃음)”며 “지도자 인생에서 이번 시즌은 많은 걸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잘 싸우고 있다.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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