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이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31·토트넘)이 교체 투입 4분만에 리그 5호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손흥민은 슈팅 1회(유효 슈팅 1회)만에 1골을 터뜨리며 해결사로의 면모도 보여줬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시작은 낯선 벤치였다.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에 이은 올 시즌 2번째 교체 출전. 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히샤를리송이 좌측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는 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에메르송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리고 손흥민은 투입 4분만인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후 해리 케인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날 첫 슈팅이자 유일한 슈팅을 유효슈팅인 동시에 골로 연결했다.
또한 이 골은 토트넘이 2-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추가 득점이었다.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밝은 미소로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동시에 손흥민 개인으로는 지난달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6경기, 약 한달 보름 정도만에 가동한 득점포로 리그 5호골이었다. 챔피언스리그 2골과 FA컵 2골을 포함하면 올 시즌 전체 9호골 기록이다. 또한 손흥민의 EPL 통산 98호골이기도 했다. 이제 2골만 더 추가하면 통산 100호골이란 금자탑을 쌓게 된다.
올 시즌 교체로 투입되면 골을 터뜨리는 기록도 이어갔다. 앞서 손흥민은 이전의 유일한 교체 투입 경기였던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리그에서 기록한 5골 가운데 4골이 교체 투입 돼 넣은 골인 셈이다.
동시에 손흥민은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도 45골로 다시 한 번 더 늘렸다.
토트넘의 입장에도 귀중한 승리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1분 양쪽 윙백들의 호흡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경기장 좌측으로 침투하는 좌측 윙백 벤 데이비스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데이비스는 이를 다시 함께 쇄도하던 우측 윙백 에메르송에게 연결했고, 에메르송의 골대 구석을 노린 침착한 슈팅으로 토트넘은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교체 투입 된 손흥민의 골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낸 토트넘은 13승 3무 8패 승점 42점으로 뉴캐슬(41점)을 밀어내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웨스트햄은 리그 18위(승점 20)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