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따뜻한 응원은 처음”…5012명의 뜨거운 함성, 한국 온 명장은 감동받았다 [MK인천]

“이렇게 따뜻한 환대와 응원은 처음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8-2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웃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팀이 준 에너지가 좋았다. 3세트 상대가 리드하고 있을 때 포기하지 않은 모습도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웃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경기 중간중간,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로 나선 김다은이 흔들릴 때마다 김미연을 넣어 재미를 봤다. 김미연은 이날 8점에 공격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은은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최대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미연이 공격,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미연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김연경에 대해서도 한마디 전했다. 김연경은 이날 18점에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62%로 맹활약하며 아본단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세계 최고 선수가 분명하다. 놀라운 선수다. 그렇지만 한 명으로 팀을 이끌어갈 수 없다. 김연경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해란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과 아본단자 감독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뜨거웠다. 이날 5012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았다. 이미 19일 GS칼텍스전에서 V-리그 열기에 푹 빠졌던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자신을 향한 응원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

그는 “지도자 경력 30년에 있어 이렇게 따뜻한 환대와 응원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화려한 세리머니와 함께 승리를 즐겼다. 홈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은 침착하려고 했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적응을 하려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원래 나의 셀레브레이션은 큰 편이다. 그게 내 성격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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