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복귀전을 치른 황의조(31)가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경기 선발 출전, 후반 39분 권완규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첫 경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노력한 결과물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시작이고, 더 많은 경기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로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황의조는 이후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지만, 12경기에서 평균 46.6분을 뛰는데 그치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서울로 임대되며 6년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을 그다. 어느 무대든 ‘경기를 뛰었다’는 점이 그에게는 의미가 있을 터.
그는 “축구선수로서 운동장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이 길도 그래서 내가 선택한 길”이라며 이같은 생각에 동의했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팬들에게 응원받고 승리한 것까지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좋은 기운이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지난 6년간 다양한 해외 무대를 경험했던 그는 “6년전이나 지금이나 K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리그가 더 많은 발전을 해야 더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고, 환경이 개선돼야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더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선을 잘 해나간다면 K리그도 세계에서 알아주는 리그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안익수 감독은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과 함께 성장하고자 많은 과정을 거치며 노력을 해왔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황의조의 활약을 평했다.
황의조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더 많이 발전해야한다. 우리 팀에는 개개인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를 팀으로 융화시켜 어떻게하면 이길 수 있는지를 알아가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매 경기 골은 아니더라도, 서울이라는 팀이 상위권에 올라와 우승권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의 상위권 진입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박동진에 대해서는 “훈련 기간 내내 컨디션도 좋았고, 골도 많이 넣었는데 그런 점을 감독님께 어필한 거 같다”며 “언제든 들어오면 자기 몫을 해줄 선수”라고 평했다.
박동진이 경기 도중 흥분하며 퇴장 직전까지 갔던 상황에 대해 묻자 “항상 옆에서 누군가 컨트롤을 해줘야하는 선수”라며 웃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컨트롤해주는 선수가 많기에 이제 퇴장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용, 나상호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며 “대표팀 경기 느낌도 났다”고 밝힌 그는 “대표팀 감독도 아직 선임이 안됐고, 대표팀에 집중하기보다 현재 서울에 집중하고 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금은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할 시간임을 분명히했다.
[상암=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