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했다. 김하성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자리를 비우자마자 벌어진 일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은 1일 루그네드 오도어(29)가 파드레스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하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신체검사 등 세부 절차를 통과하면 계약이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오도어는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동안 1095경기 출전한 베테랑이다. 통산 타율 0.231 출루율 0.287 장타율 0.425 기록하고 있다.
주포지션은 2루수, 그리고 3루수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김하성, 매니 마차도 등 기존 내야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위해 팀을 비운 사이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 차례 30홈런 시즌을 보내는 등 장타력 하나는 인정받았던 오도어지만 최근 활약은 아쉬웠기 때문이다.
오도어는 지난 3년간 275경기에서 타율 0.199 출루율 0.269 장타율 0.374에 그쳤다. 2020시즌 이후 텍사스에서 방출돼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돌며 저니맨의 생활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에서 135경기 출전, 47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07 출루율 0.275 장타율 0.357 13홈런 53타점 기록했다. 우완 상대 타율이 0.211로 좌완(0.191)보다 조금 더 나았다.
주포지션이 2루수라는 점에서 김하성과 역할이 겹친다. 그가 30홈런을 터트리던 시절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김하성의 주전 2루수 자리도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그가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김하성의 입지를 위협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2루수보다는 좌타 백업 역할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더 높다.
오도어는 A.J. 프렐러 단장과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프렐러 단장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베테랑을 영입, 선수층을 더한 모습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